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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비법

수험 환경에 따른시험 대비법

“평균 취업경쟁률 100대 1”, “청년 실업 100만 명 육박”. 가히 살인적인 취업 대란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삼팔선(38세 퇴직)’, ‘사오정(45세 정년)’이라는 씁쓸한 신조어가 나돌 듯이 취업이 된다 하여도 많은 직장인들이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그려 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신의 이력을 높일 수 있는 자격증 취득보다는 정년 보장이 가능한 공무원 시험에 대학생, 직장인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의 불황으로 공무원이란 직업의 가치가 확연히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공무원이란 직업의 가치가 높아졌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누구든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시험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며, 학과 공부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수험 생활을 병행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양쪽에 발을 걸친 채 대충 ‘나 하나쯤 들어갈 자리는 있겠지.’란 안이한 생각으로 수험 생활을 한다면 합격은 절대 손을 내밀지 않을 뿐 아니라 학과 공부나 직장 생활도 모두 놓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자신이 지금 처해 있는 수험 환경 속에서 어떻게 공부를 해 나가야 합격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전하고자 한다. 물론 이 문제에 있어 각각이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정확한 판단과 확신이 중요하다. 다음에서 전하는 작은 조언들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합격에 이를 수 있는 지름길을 달려 보자.

"출발선이 다르다면 지름길을 터득하자!"

대학생인 나!

학과 공부와 공무원 시험 준비를 병행하여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대학생이라면 수험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다음의 사항들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나는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 내가 왜 공무원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되짚어 보는 것이 좋다. 졸업을 앞두고 불안해하며 ‘그냥 공무원 공부나 한번 해 볼까?’하는 안이한 자세로 수험생활을 시작한다거나, 단순히 ‘철밥통’에 ‘칼퇴근’하는 직장을 잡기 위해서라면 귀중한 젊음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확고한 목표가 필요하다. 그래야 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의지가 생길 수 있다. 본격적인 수험생활 시작 전에 현재 자신이 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는지, 그렇다면 내가 어떠한 노력을 얼마만큼 쏟아 부을 수 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세우도록 하자. 확고한 목표가 생겨야 성공적인 결과도 따라오는 법이다.
신속한 도전이 빠른 합격을 부른다
  •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수험생활을 할 각오가 되었다면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10여 년 전만 해도 대학 졸업반에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현재는 갈수록 시작하는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 대부분 대학 1~2학년은 한참 놀아야 할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에 붐비는 학생들의 얼굴을 직접 보게 되면 그러한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될 것이다.
  • 공무원 시험은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학습 자세나 암기력, 체력 등이 다소 우월한 편이며, 무엇보다 신경 쓸 일이 많지 않아 학습 시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저학년에 시작하여 합격하게 되면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따로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남은 대학생활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 남학생의 경우는 병역 문제로 2년 이상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군대를 갔다 오기 전에 시작하여 끝을 맺는 게 좋다. 만약 군대를 갔다 와서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면 3학년이 되기 전에 병역의 의무를 꼭 마치도록 하자.
  • 그리고 학과 수업이 적은 4학년 때 시작하고자 한다면 저학년 때 영어 공부와 가산점을 위한 자격증 취득은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두고 공부하는 과목으로, 기초가 부실하다면 장수생의 길로 들어서는 지름길이 되어 버린다. 또한 자격증도 수험생활 중 취득하려 한다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아메바 같은 일상생활
  • 합격수기를 읽어본 적 있는가. 합격생들은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절대 한 눈 팔지 않는다. 모든 것을 합격이라는 목표만 향해 투자한다. 공무원 수험생활을 하면서 미팅, MT, 동아리 모임, 여행, 각종 술자리, 개인 홈피 운영 등 남들 하는 것 다 하겠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수험생활을 과감히 포기하기 바란다. 그런 것들은 1~2년 고생하여 합격하고 나면 하지 말라고 해도 다 할 수 있다.
  • 일단 수험생활을 시작하면 아메바 같은 단순한 일상생활을 유지해야 합격에 빨리 이른다. 모든 생활을 수험 계획에 맞춰 단순화해야 한다. 수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생각해 보고, 최대한 빨리 정리하도록 한다. 특히 가족, 애인, 친구 등에게 수험생활에 들어감을 알려 협조를 얻도록 한다. 혹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주위에 대놓고 떠들면 심적인 부담 때문에 공부가 안 된다고 하나, 오히려 주위에 조용히 알려 양해를 구하는 편이 주변 사람들과의 트러블을 줄이게 된다. 또, 물러날 곳 없이 자신을 철저히 궁지에 몰아야 다른 생각 없이 공부에 몰두할 수 있다.
  • 이제부터 먹고, 공부하고, 자는 것 빼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메바가 되도록 하자.
시간은 금!
  •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경우, 학과 수업과 공무원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가지 일을 다 하기 위해서는 요령껏 학과 시간표를 작성해야 한다. 주5일 모두 수업을 채워 등교하고, 강의도 공무원 시험 과목과 전혀 동떨어져 있다면 시간적 효율성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같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효율을 얻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을 조정하고 공무원 시험 과목과 유사한 강의들을 신청할 필요가 있다. 수강 신청시 수업을 2~3일로 몰아넣는다든가, 전공 외의 과목은 자신이 준비하는 직렬의 과목과 유사한 수업을 편성한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도 수험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수험시간을 확보하자고 학과 수업시간을 뺏어올 수는 없는 일 아니 겠는가.
  • 그렇다면 진지하게 휴학을 고려해 보자. 대학을 2년, 4년 안에 꼭 졸업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수험시간 확보로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휴학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 각종 국가직 및 지방직 시험이 상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학기 중에 수험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1학기만을, 아예 휴학하여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2학기에 1년 휴학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전자의 경우, 시험을 코앞에 두고 막판 정리를 하기 위해 상반기에 시간을 내는 것이 좋고, 시험이 없는 하반기에는 학교로 복귀해 밀린 학과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후자의 경우, 수험생활은 7~8월쯤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반기에는 강의를 듣고 정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상반기에는 시험을 앞두고 몰아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철저한 계획 없이 무턱대고 휴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다. 장시간 수험생활만 하다 보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고, 졸업이 늦어지기 때문에 혹시나 불합격하여 수험생활을 포기하는 경우 휴학으로 인해 취업시장에서 나이 제한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경제적 지원군을 잡아라
  • 수험 준비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 부분은 수험생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불안한 마음에 공부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수험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종국에는 수험생활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생각해 보라. 학과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험 공부를 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해 놓아야 한다.
  • 가족에게 수험공부를 언제까지 할 것이며, 총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인지를 알려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그런 상황이 안 된다면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방학 등을 통해 수험비용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학원, 강의 활용법
  • 빠른 합격을 하고자 한다면 독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시험범위가 광범위하지 않아 혼자 공부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한 과목의 교재가 보통 천 페이지를 넘기 때문에 초반에 각 과목의 전반적인 체계를 잡아 놓지 못하면 수험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비용이 들더라도 전문적인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로 합격수기들을 살펴보면 강의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고, 합격자들 대부분 강의를 중심으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한 사람들이다.

직장인인 나!

"1시간을 3~4시간처럼 사용하라"

  • 직장인들은 우선 대학생들에 비해 절대적인 수험시간을 더 확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방학도, 휴학도 없기 때문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지 않는 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 그렇게 시간을 확보하더라도 직장 생활로 늘 피곤하기 때문에 대학생이나 전업 공시생 보다 시간당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무엇보다 시간 개념을 철저히 해야 한다. 다른 수험생들이 보통 하루에 8시간 넘게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수험생들은 한 시간을 그들의 3~4시간처럼 집중하여 이용할 필요가 있다.
  • 출퇴근하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화장실 가는 시간에도 손에서 어휘집이나 요약집 등을 놓지 말아야 하며, 잠이 드는 그 순간까지도 기본서를 끼고 살아야 한다. 또한 야근 등으로 인해 실강을 듣기 어려우니 퇴근 후 동영상 강의를 이용하거나, 강의 테이프를 구입해 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 물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공부는 커녕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매일 매일이겠지만, 기본적인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대학생 수험생이나 전업 공시생을 따라 잡을 방법이 없다. 일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자 결정했다면 인사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생각은 아예 말자. 서류에 요약한 것들을 끼워서 틈틈이 보는 방법 등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공부 방법을 강구해 보자. 또한 합격할 점수대에 이르고 여건이 된다면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몰아치기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본다.
  • 직장인 수험생들은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당연히 수험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건 직장인 수험생들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지식의 양이나 공부 시간이 아니라 얼마만큼의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느냐이다. 이 점을 상기하면서 어려운 처지인 만큼 보다 절실히 도전한다면 분명 합격에 가까워질 것이다.